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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 영예의 대상 수상2020 KBS 연예대상(˵⚈ε⚈˵)

새로운시작1981 2021. 3. 18. 20:19

< 2020 KBS 연예대상 > 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개그우먼 김숙이었다.  지난 24일 KBS 2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2020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김숙은 이경규, 김종민, 전현무, 샘 해밍턴 가족 등을 제치고 감격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2002년부터 거행된 <KBS 연예대상>에서 여성 연예인이 대상을 받은 건 지난 2018년 이영자에 이어 두번째 일이다.  요번해에도 김숙은 KBS에서만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북유럽>, <재난탈출 생존왕>, <악인전>등 5개 이상의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한다면서 그 어느때 이상으로 바쁜 한해를 보내고 있다.​이날 수상 소감을 통해 김숙은 "진짜 상상도 못했다.  아까 수상 소감 이야기 하라고 했을땐 내 일이 아니라고 갈등하고 편안하게 말했다"라면서 놀라움과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상복이 없다고 이야기 했었는데, 이렇게 넓은 상을 받으려고 그랬다 보다. 빈 손으로 돌아갈까봐 가족들에게 이야기 안했다. 코로나 때문 에 힘든  대부분 분들에게 영광 돌리고 조금이라도 더 웃음 지을 수 있는 방송 만들어 가겠다"라고 인사했다.

상당수 부문 사전 시상...비대면 행사 눈길​요번해 <KBS 연예대상>은 코로나 19로 인해 상당수 시상 부문에 대해 사전 녹화 방식을 도입했다.  후보자 명단 및 수상자 발표는 KBS 공개홀 현장에서 생방송으로 이뤄졌지만 미리미리 수상자들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수상 소감을 미리미리 영상으로 담아 이날 소개하는 형식을 취했다.  이로 인해 실제 무대에 등장한 인물들은 MC 전현무 진세연 김준현, 그리해 시상을 담당해준 연예인들과 축하공연 가수들로 한정되었다.​​지난 19일 거행된 <2020 SBS 연예대상> 행사에서 마스크 착용을 했다지만 수십명 수상 후보 및 연예인들을 대거 실내 공간에 운집시켜 방역 불감증 논란을 자초했던 것과 비교한다면 <KBS 연예대상>에선 훨씬 많지 않은 인원만이 행사장 현장에 등장한 셈이었다.   신인상을 발표하기 위해 등장한 유재석, 제시처럼 시상을 담당한 연예인들도 10미터 가량 떨어진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후보자, 수상자를 호명하는 등 비교적 일관성 있는 방식으로 시상식을 이끌어 나갔다.​​이렇다보니 코로나 방역 부분에선 시청자들로 부터 나쁘지않은 반응이 속속 등장하기에 이른다.  대신 재미 측면에선 예년 행사 대비 긴장감 저하가 크게 두드러졌다. 대상 후보자 외엔 행사장에는 각 부문 후보자 및 수상 연예인들이 완전 없었기에 평상시 같은 현장 인터뷰, 감격의 수상소감을 들을 순 없었다.  ​사전 녹화 방식을 적극 활용하긴 했지만 여전히 공동 수상, 시상 부문 남발 등 고질적인 시상식 병폐는 개선되지 않았고 특별히 흥미를 끌만한 콘텐츠 부재 속에 이뤄진 3시간 짜리 지루한 장시간 진행은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올해에도 세상을 떠난 개그우먼 고 박지선을 추모하는 영상을 소개한다면서 KBS 예능에 넓은 힘을 보태줬던 고인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장만해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울컥하게 만들기도 했다.

풍요 속 빈곤...요번해에도 KBS 예능의 현주소​행사 자체만 놓고 보면 넓은 탈 없이 안정적으로 마무리 되긴 했지만 <2020 KBS 연예대상>은 요번해에도 KBS 예능이 처한 안쓰러운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행사로 평가할 만 하다.  <1박2일>,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장수 예능이 선전을 펼치긴 했지만 현재까지까진 전성기 때 만큼의 화제성 장만에는 부족함을 드러냈다.  신작 프로그램들을 다수 장만했지만 시청자들을 강력하게 흡수한다면서 안착한 프로그램들은 딱히 눈에 띄지 않고 있다.​오랜 부진을 겪던 <개그콘서트>, <해피투게더>를 과감히 폐지하는 결단을 내렸지만 이들의 빈 자리를 메울 만한 대체 상품은 여전히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특별히 2040세대로 대표되는 젊은 층을 사로 잡을 만한 "히트 상품"은 이뤄지지 못하다보니 이경규, 김숙, 전현무 등 여러 연예인들이 대상 후보자로 거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연예인들이 요번해 예능계를 뜨겁게 달궜는가?"라는 측면에선 여전히 물음표를 남겼다.​"풍요 속 빈곤"이라는 흔한 표현이 잘 어울릴 만큼 2020 KBS 예능은 자신만의 특징 장만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행을 선도하기 보단 기존 프로그램의 안정적 유지에만 치우친 보수적인 운영 방식은 막강한 자본의 뒷받침을 받고 있는 CJ 계열 케이블 채널과 트로트 부흥을 이끈 TV조선 및 다수의 종편 등과의 경쟁에서 뒤쳐질 수 밖에 없다. 2021년 KBS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선 요번년에도 보여준 노력 이상의 것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 2020 KBS 연예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김숙▲최고의 프로그램상-1박2일 시즌4▲리얼리티 최우수상-팝핀현준 박애리(살림하는 남자들2 등), 현주엽(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쇼 버라이어티 최우수상-문세윤(1박2일 시즌4)▲리얼리티 우수상-이유리(신상출시 편스토랑)▲쇼 버라이어티 우수상-딘딘(1박2일 시즌4)▲리얼리티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양치승(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오윤아(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쇼 버라이어티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연정훈(1박2일 시즌4), 홍경민(불후의 명곡 등), 승희(축구 말구 야구)▲베스트 커플상-최양락 팽현숙(살림하는 남자들2), 김예린 윤주만(살림하는 남자들2), 수빈 아린(뮤직뱅크)▲베스트 챌린지상-좀비탐정▲프로듀서 특별상-이영자(신상출시 편스토랑), 송은이(옥탑방의 문제아들) ▲스페셜 프로그램상-한국 어게인 나훈아▲핫이슈 예능 프로그램상-개는 훌륭하다▲디지털 콘텐츠상-김구라(구라철)▲요번년에도의 DJ상-조우종(조우종의 FM대행진)▲요번해에도의 스태프상-하동금(한국 어게인 나훈아 등), 장지원(불후의 명곡 등)▲신인 DJ상-강한나(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작가상-김지은(한국 어게인 나훈아 등)▲베스트 아이콘상-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쇼 버라이어티 신인상-김선호(1박2일 시즌4)▲리얼리티 신인상-김일우(살림하는 남자들2), 김재원(신상출시 편스토랑)▲베스트 팀워크상-연중 라이브